서로의 소중함을 몰랐던 우리
인사도 없이
서로의 길로 헤어졌지만
없으면 인생이 심심해지는
너와 나는 친구였지
서울의 불빛이 밝아질수록
너의 모습은 자꾸 희미해지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이기에
서로를 기억하며 하루를 보낸다
어쩌다 마음이 한가한 날엔
추억 속에 묻어둔
친구 얼굴 떠올리며
흐릿한 기억을 다듬어 가네
그렇게 우리는 서울에 산다
모든 것이 빠르고 낯설은 이 곳
나는 우여곡절 끝에
이곳으로 왔네
멀리도 아닌 조금 떠나왔지만
꿈에 보이는 고향
다시 볼 수 있을까
철없다 꾸지람 듣던 어린 시절
뛰어 놀던 그 곳이 그리워 질 때면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려 본다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하늘 별과 꿈
어쩌다 마음이 한가한 날엔
추억 속에 묻어둔
친구 얼굴 떠올리며
흐릿한 기억을 다듬어 가네
그렇게 우리는 서울에 산다
어쩌다 마음이 한가한 날엔
추억 속에 묻어둔
친구 얼굴 떠올리며
흐릿한 기억을 다듬어 가네
그렇게 우리는 서울에 산다
친구 잃은 친구들
다시 친구 되면서
서울의 우정도 쌓여 간다
그렇게 우리는 서울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