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만 더 - 김혜연
약속 시간이 삼십분이 지나도 그 사람 소식이 없네
시간은 가고 나만 혼자 외로히
식어버린 찻잔을 넘보네
한강을 건너서 이태원을 지나서
그 사람이 올 때가 됐는데
왜 아니 올까 왜 소식이 없을까 답답한 가슴만 타네
전화라도 주든지 삐삐라도 치든지
왜 이렇게 내 속을 태우나
오분만 더 오분만 더 널 기다릴 테야
간주중
약속 시간이 한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 오지를 않네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 갈수록
기다림은 길어져 가네
남산을 돌아서 서울역을 지나서
그 사람이 올 때가 됐는데
무슨 일일까 왜 소식이 없을까 아까운 시간만 가네
전화라도 주든지 삐삐라도 치든지
왜 이렇게 내 속을 태우나
오분만 더 오분만 더 널 기다릴 테야
오분만 더 오분만 더 널 기다릴 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