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비가 오는 걸까
기다린 적 없는데
이런 날엔 하루 종일 방안에
누워있고 싶은걸
알 수 없는 기분은 뭐랄까
말해도 모를 거야
이럴 때는 아무것도 아닌 척
혼자 있고 싶은걸 음
잠잠하다 했지
빗물이 고인 것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내 맘에 둑이 터지네
오늘만 이래도 돼
비라는 게 원래 그래
툭툭 맘을 건드리네
오 맘껏 내리라 해
차라리 쏟아져줘 전부 씻어줘
비가 내려요
차가운 빗소리
창문을 반쯤 열고 눈을 감으면
빗방울방울이 툭툭 떨어져요
(오늘은 왜 비가 오는 걸까)
알 수 없는 기분은 뭐랄까
아무것도 못하게 왜 오 난
이런 날엔 하루 종일 방안에
먹구름이 가득해
빗소리가 왠지 두 뺨에 닿은 것처럼
파란물이 드네 내 맘에
비가 내려요
차가운 빗소리
비가 내려요
차가운 빗소리
창문을 반쯤 열고 눈을 감으면
빗방울방울이 툭툭
비가 내려요 툭툭 떨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