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끝에서 - 최진영
흐르는 눈물을 스쳐가는 바람에
그대 떠난 기을 따라 계절은 또 돌아와
낙엽은 쌓이고 다시 눈이 쌓이고
빛나던 날들마저 멀어져
어둠을 따라서 사라져간 기억들
뜨거웠던 사랑마저 우리를 비껴가
눈물이 흐르고 세월도 또 흐르고
사랑은 꿈으로만 사라져
싸늘한 바람만 부는 텅 빈 하늘에 그대는 어디에
단 한번만이라도 그댈 볼 수 있다면
그댈 다시 느낄 수 있다면
간절하게 원하면 더욱 더 멀어지는 걸
우리들의 사랑도 그렇게 멀어져
스쳐가는 우우 바람처럼 왔다가 또 그렇게 또 사라져
싸늘한 바람만 부는 텅 빈 하늘에 그대는 어디에
단 한번만이라도 그댈 볼 수 있다면
그댈 다시 느낄수 있다면
어둠의 끝은 어디에 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걸
잊으려고 했는데 잊어야만 하는데
어느새 또 눈물이 흘러
두눈을 감는 다 해도 현실은 변하지 않아
그것으로 족할 걸 뒤 돌아보는 건
스쳐가는 우우 바람처럼 왔다가 또 그렇게 또 사라져
어둠의 끝은 어디에 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걸
잊으려고 했는데 잊어야만 하는데
어느새 또 눈물이 흘러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져 우우우우 그대여 안녕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