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가슴에 굵은 대못 박았어
이 무대 악역의 역할은 당연하게도 내가
맡아야 그래야 네게 용서를
빌 수 있을 것 같아 자 어서 날 불러줘
날 악역으로 네게 상철 준 가진 것 없는
초라한 날
사랑 하나로 날 감싸던 네 모습을 어떻게 잊어
허나 생각을 잘해봐
난 상철 줬지만
결국 날 먼저 떠난 건 누군데?
그래 넌 악역이 아닐까?
사실 어렸을 적 하늘에다 빌어 단지 나는 그저 야망 가졌던 놈
불행해도 좋아 그저 내 야망만 이뤄달라고 난 꾸준히 빌었어
그러던 와중에 내게 너가 왔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 난
그랬던 세상의 믿었었던 신의 죽음을 목격했어 난
넌 나의 가슴에 굵은 대못 박았어
이 무대 악역의 역할은 당연하게도 너가 맡아야 그래야 이 뮤지컬이
말이 되는 것 같아 자 어서 널 부를게
널 악역으로 내게 상철 준 가진 것 많은 부러운 널
사랑 하나로 널 감싸던 내 모습을 어떻게 잊어?
그래 생각을 잘해봐 난 상철 줬지만 내 세상 무너뜨린 건 누군데?
그래 넌 악역이 맞나봐
한 명의
소중한
삶을 망치는 법
소중한
사람 되어 떠나는 것
어릴 때 하늘에 빌었네 허나 신은 내 기돌 듣지를 않아서 결국 나는 악마께 빌었네 성공만 할 수 있다면 내 행복을 전부 다 가져가라고 했네
악마께 빌은 나의 기도가 결국엔 이뤄진 것 같아
사랑하나로 날 감쌌던 너를 만나게 되었으니
허나 넌 나를 떠났고 우리가 만들은 사랑은 비수가 돼 내게 꽂혀
어찌 됐든 넌 악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