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버려진.. ; Abandoned..)
내가 어렸을 적 우린 가난했어
그러나 행복했어 그까짓 돈이 없어도
우리 여섯식구는 행복하다고 생각했어
난 믿어왔어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동생
우린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했었지
잠시뿐인 행복이었는지 추운 겨울날 어머닌
가난이 힘들었는지 우리가 싫어진건지
전 재산을 들고 사라지셨지 (사라지셨지)
도저히 이해못해 감당못해 아버진 매일을
술로 고통을 달래셨고 결국은 우리만 남겨두고
떠나셨어 아주 먼 곳으로 먼 길을 떠나셨어
우리는 버림받아 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어
그 충격으로 인해 할머닌 몸져 누우셨고
예쁜 누난 정신이 이상해 미쳐버렸고
하루아침에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했던 난
힘든 나날의 연속의 고난 이건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우리를 정말로 버린건가요(이게 정녕 꿈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요(어서 빨리 깨어나길..)
동네 사람들 모두 손가락질(해)
가끔 불쌍하다면서 동정을 (해) 그러나 참을 수
없는건 어머니 욕을 (해) 니들이 뭔데 용서를 못해
왜 모욕을 (해 욕을 해도 오로지 내가 해)
사람이 사람을 낳고 사람이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또 자식이 자식에게 사랑을 주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해 사랑이 이어져야 하는데
사람이 사랑을 주지못해 그 사랑이 끊어져 버리네
할머니의 병은 악화, 하지만 이건 약과
동생은 살림을 나는 돈을 벌어야만 했고
이것저것 안 가리고 닥치는대로 뭐든지 했어
돈에 목숨을 걸고 죽어라 일만 했어
나에겐 내일은 없어 하루하루가 죽기보다도 싫어
끊어오르는 분노를 삼키며 오로지 앞만 내다봤어
그러길 몇 년 어느새 힘들었던 나날이 적응이 되고
모두가 외면했던 내가 인정을 받아가고
우리를 정말로 버린건가요(버린건가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요(살아가나요)
왜 우리를 떠나야만 했는지 버려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 악몽같던 나날이었지
이제 세월이 흘러 원망이 그리움으로 변해
오히려 당신의 따스했던 손길이 너무나도 그리워
이제는 당신을 원망안해요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