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를 못 참고 내 입에서 나와
머리를 안 거치고 또 막말을 쏟아
'너는 이래서 안 돼'
'우린 안 맞는 것 같아'
'헤어지자'
결국 뱉고야 말아
하루 안가 우린 서로 만나겠지만
며칠을 못 버티고 또 마음을 돌려
너무 사랑하는데
그냥 껴안고 싶은데
남자하고 여자의 이 다름이
'아' 다르고 '어' 다른 표현이
벽이 되어 무너지지가 않아
죽겠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만
헤어지는 일이 더 쉬울 테지만
미칠 만큼 힘들어 또 다시 밀어낸대도
나는 너 너 너뿐이야
아무렇지 않은 척 손 잡을 테지만
멀어지는 너의 맘은 잡히질 않아
너무 쉬운 얘긴데
몇 번 연습도 했는데
처음보다 어색한 니 표정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대답이
헤어짐을 얘기하는 것 같아
죽겠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만
헤어지는 일이 더 쉬울테지만
미칠 만큼 힘들어 또다시 밀어낸대도
나는 너 너 너뿐이야
니가 없이 길을 걷고 또 밥을 먹는 건
니가 없이 눈을 뜨고 또 숨을 쉬는 건
내가 아니야
넌 알잖아
그건 아니야
난 이렇게
너 없인 아무것도 아니야
잡고 있는 이 손 난 놓지 않을래
돌아선 니 맘도 꼭 돌려 놓을래
지옥같이 힘들어 또다시 밀어낸대도
나는 너 너 너
그래 너 너 너
바로 너 너 너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