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비가 내리던 여름
비가 내려도 매미는 울었고
아직은 우린 사랑이 아니지만
참 많이 웃었어
가끔씩 스치는 우리 손끝은
수줍은듯 움츠렸어 사르르
어느새 사라진 매미소리에
어쩌면 우리의 길도
잊혀질지 모르지
매년 여름 그 어느 날
비가 오고 매미가 우는 날
내 손끝에 간직하기를
너의 손의 느낌
그 기억만으로 난 벌써 행복해
아직은 우린 사랑이 아니지만
참 많이 웃었지
매년 여름 그 어느 날
비가 오고 매미가 우는 날
내 손끝에 간직하기를
너의 손의 느낌
그 기억만으로 난 벌써 행복해
기억만으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