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영문도 모르고 만주로 갈 때도
온전히 나는 살아있었네
그 지옥 같던 좁은 방에 있을 때도
온전히 난 살아있었네
여기 와서 말 못하고 지낼 때도
온전히 나는 살아있었네
아무도 내 얘길 듣지 않을 때도
여기에 난 살아있었네
내 친구들이 하나 둘씩
이 세상을 떠나고
조만간 나도 따라갈지 모르지만
내 친구들도 그리고 나도
살아있었고 앞으로도
살아있게 되겠지
기억되는 한 잊지 않는 한
잊지 않는 한
그 지옥 같던 좁은 방에 있을 때도
온전히 난 살아있었네
여기 와서 말 못하고 지낼 때도
아무도 내 얘길 듣지 않을 때도
온전히 난 살아있었네
내 친구들이 하나 둘씩
이 세상을 떠나고
조만간 나도 따라갈지 모르지만
내 친구들도 그리고 나도
살아있었고 앞으로도
살아있게 되겠지
기억되는 한 잊지 않는 한
잊지 않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