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곳은 아녀도
나의 도시라 생각해
내 기억에 있어
모든 것의 배경이거든
엄마 손을 잡아도
아버지께 혼나도
실컷 뛰어다니고
친구와 어깨동무를 해도 내 발은
어김없이 그 위에 늘 있었네
그때를 기억할 때면 난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듯해
떠나있다면 이 느낌 알 것도 같은데
그래 내게 특별한 의미인 도시
한 쪽 팔에 새겼지
후회라 할 순 없지
누군가 물을 때 그 이유에 대해
언제든 대답 할 수 있지
내 가족과 친구들이 사는 곳
내 기억의 즐거움과
슬픔들이 있는 곳
뭐가 더 필요해
절대 아니지 그저 난
이 평범함이 주는 따뜻함이 필요해
길거리를 봐도 그 어디를 봐도
모든 곳이 나를 기억해
맘껏 뛰놀던 그 시간이 좋던
그때를 또 내가 기억해
지금 그때라면 이 노랠 불러줘
지금 그곳이라면 이 노랠 불러줘
화려한 거리와 사람이 주는 리듬
그 박자를 타 아주 좋아 스윙감
주말 저녁의 길은
아직 풀지 않은 리본
뭐가 있을까 궁금해
두근거리는 느낌은 난
절대 싫어할 수 없을 것 같아
자랑하고 싶은 기분이 더 많아
습기를 머금은 공원을
달리는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친구들과 술잔을 부딪히던곳
아직 어렸던 내가 남아있는 곳
시간이 지나 걸어도 반가운 분들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인사를 건네주는 곳
꼭 다시 돌아가려 해
결국에 내 출처는 이곳에서 부터
아주 많은 것을 담아둔 도시
그곳을 위해 당연히 노래 부르려해
길거리를 봐도 그 어디를 봐도
모든 곳이 나를 기억해
맘껏 뛰놀던 그 시간이 좋던
그때를 또 내가 기억해
지금 그때라면 이 노랠 불러줘
지금 그곳이라면 이 노랠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