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술 잔에 눈물을 마셔
마시는 술 잔은 다시 눈물로
차버린 남자친구가 3주만에 찾아왔어
놀랐지만 간만에 보니 꽤 반가운 외모였더라
며칠동안 사실 조금 보고싶었어
솔직히 사랑이야 식은지 몇 달 됬지
지가 능력이 있니 키가 크니 섹스를 잘하니
딴 놈들은 2시간씩 하던데 완전 토끼새끼
나한테 침 흘리는 남자 많아 알겠니
무릎 꿇었던 남자 넘쳤어 너도 그 중 하나야
갈대 같이 흔들린다고 사람들은 여잘 욕해
근데 남자들은 하룻밤의 섹스랑 사랑을 구분 못 해
이 남자도 그랬어 지금 3주만에 그리움 속에
이 남자 품에 안겨있지만
그런게 여자 마음이야 근데 어느새 풀려버린
내 속옷 끈은 웃기드라 개새끼
손만 잡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대매 씹새끼야
역시 원해서 주면 남자들은 바라고 바라더라
예전 남자친구는 안 그랬는데 그래서 더 생각나더라
며칠 뒤에 찾아왔어 씨발 이럴 줄 알았어
죽어도 오늘 밤을 너와 함께 할 수 없단다
우린 친구잖아
너 슬퍼할까봐 섹스도 좋아하는 척 해줬잖아
난 피해자 그 남잔 범죄자
옆집 사람까지 나왔어 관람자
그래서 그날 밤 진짜 씨발 전쟁을 했지
결국 더 심한 상처를 입히고 그 못난 남잔 돌아갔어
오늘도 술 잔에 눈물을 마셔
마시는 술 잔은 다시 눈물로
다시 찾아 올까봐 겁나
한번 더 오면 이사 간다고 했더니
존나 내게 소리를 질렀어 너무 무서워서 정말
난 사랑했던 날은 별로 없었어
나는 믿지만 여자란 동물은 못 믿겠대
남자친구들 못 만나게 하는게 너무 싫었어
솔직히 그래도 좋은 남자긴 했어 너무 잘해줬어
지금 다른 남자 품에 있지만 그래도 왠지 살짝 그립다 살짝 떠오른다
그래도 결국엔 미안해
나로 인해 아파하고 나로 인해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리고 나로 인해 무릎 꿇고 소리 지르고
그러지 않을 남자인데
미안해 정말 좋은 여자 만나야되 나보다
그래도 결국엔 미안해
나로 인해 아파하고 나로 인해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리고 나로 인해 무릎 꿇고 소리 지르고
그러지 않을 남자인데
미안해 정말 좋은 여자 만나야되 나보다
오늘도 술 잔에 눈물을 마셔
마시는 술 잔은 다시 눈물로
오늘도 술 잔에 눈물을 마셔
(이렇게 떠나가네)
마시는 술 잔은 다시 눈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