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따뜻했던 커피 조차도 식어버린건
따로따로 걷고 있다고 느끼는건
포기!포기해 네가 쫓던 볼품없던 시간들을
멍청히 서 있기만한 그 자리를

따뜻했던 시선조차 식어버린건
따로따로 웃고 있다는걸 느끼는건
포기!포기해 네가 쫓던 볼품없던 시간들을
멍청히 서 있기만한 그 자리를

항상 기다리는 것이 내겐 행복이었지만
이젠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너의 작은 웃음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