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어둑하니 해가
저 넘어가고 있지
마치 겨우 하루를 살아내는
내 모습 같이
나도 잘 몰라
머리 속 가득히 떠 오른 것이
술 담배 아님
화면 속의 그녀들 뿐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해
엄마가 그래
너는 뭘 하길래
눈빛이 도대체 왜 그래
내 머리 속 가득히 채운
사람들의 말소리는
내 시야를 완전히
뒤흔들 뿐
난 잘 몰라
넌 잘 알아
내가 누구신지
너가 누구신지
사람들이 나한테 또 말해
넌 대체 언제
철들어서 니 일에나
집중하면서 살래
내가 원래 이리 태어나고
이리 큰 것을
니가 뭔데 이리저리 참견해
귀찮게 해
난 잘 몰라
넌 잘 알아
내가 누구신지
너가 누구신지
난 잘 몰라
넌 잘 알아
내가 누구신지
너가 누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