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또 잠들어버린 엎드려 눈을 감는 너
손끝에 닿은 네 앞머리 살짝 흩트려버렸어
꿈속의 너는 도대체 어떤 길을 가는지 모르지
여행을 하는 너는 무척이나 달콤해 보였어
매일 밤 너를 사랑한 소년은
서로 다르게 일기를 펴내서 써봐요
어릴 적 너만을 사랑한 한 소녀는
아직까지도 꿈속에서 사랑을 말해요
그대 그때, 그때 그대 그때 그대, 그대 그때, 그대
안 잘 거라 칭얼대다 또 먼저 잠에 드는 너
살며시 팔에 얹은 네 머릴 또 어루만졌어
마주 봐 누워 너의 꿈나라로 따라갈거에요
그대의 곁에 항상 있기만을 바랐을 뿐이죠
매일 밤 너를 사랑한 한 소년은
향기로웠던 오늘을 써내기도 전에 잠들어요
어릴 적 너만을 바라본 소녀는
오늘에서야 소년을 마주하며 마음을 고백해요
그대 그때, 그때 그대 그때 그대, 그대 그때,
매일 밤 널 사랑하고, 내일이 될 때까지도
네게 걸린 이 전화를 멈추지 못해
내일도 너의 곁에서, 소년을 바라보고픈
한 소녀는, 밤을 지새워가며 옷을 고르죠
그대여 오늘도 너를 사랑해요
늦겨울 붉은 꽃을 바라보며 눈을 마주쳐요
인연이 연인이 되는 이 하루가
햇살 따스한 날의 채송화는 지금 막 폈네요
그때 그대, 그대 그대, 그때 그대, 그대 그때,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