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의 눈에 비치던 내 모습이
나와의 꿈을 얘기하며 설렐 때
나의 눈에 담긴 너의 모습이
찾고 싶지 않은데도 보여져버린
사진 속의 내겐 웃음이 가득한데
빛바랜 추억은 왜 내 맘을 짓눌러
모르고 듣던 노래 가사가 들리네
이렇게 난 남아있어
아픈 기억에 머문 채
이렇게 난 남아있어
그때 나를 후회한 채
나는 어떤 것도 바랄 수가 없으니
떠나가는 이의 아픔들을 불러요
나의 마음속엔 나의 것은 없으니
너무 무거워 떠날 수 없어요
이렇게 난 남아있어
아픈 기억에 머문 채
이렇게 난 남아있어
그때 나를 후회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