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끝에 베인 듯이 송곳에 찔린 듯이
쓰라리고 아파서 소리 내고 싶은데
난 또 겁 이 나
손으로 입을 막고 차오르는 눈물 꾹 참고
아무도 모를 건데 누구도 관심 없을 건데
이제 소리 내서 마음껏 울어 조금 괜찮아 질 때까지
가슴 깊이 차오른 그리움이 전부 흘러넘칠 때까지
창틀에 걸 터있는 시들어있는 꽃들처럼
거울 속 내 모습이 시들어있는 꽃들 같아
그래 소리 내서 마음껏 울어 조금 괜찮아 질 때까지
가슴 깊이 차오른 그리움이 전부 흘러넘 칠 때까지
내가 바랬던 건 기적은 아니야 그저 평범한 모습이야
자그맣게 꿈꿔왔던 모습은 지금 이 모습은 아니야
잘해왔다고 얘기하고 싶어 세상 그 어떤 누구보다
괜찮다고 다시 빛날 수 있다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나라는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