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밤
거리에 하얀 달빛이 스민다
수없이 거닐던 하루
변한 건 너 하나인데
불쑥 달라진
오래된 풍경들
잔잔한 바람에 어려온
너의 향기에 난 물결이 인다
천천히 나도 몰래
사뭇 밀려든
내겐 특별한
너의 흔한 이야기들
살며시 너를 안는 상상을 하다가
가슴이 벅차올라
너의 모든 게 깊어지려나 보다
알 수 없는 내 마음이 애태우는 이 순간이
너를 재우고 긴 밤을 지새우다
조금씩 알게 됐지 아마 난 너를 사랑할 거라고
가만히 바라본 하늘에
노을이 젖듯 사랑이 번진다
어느새 나도 몰래
가득 채워진
나의 평범한 매일 속
너란 반짝임들
살며시 너를 안는 상상을 하다가
가슴이 벅차올라
너의 모든 게 깊어지려나 보다
어지러운 내 마음이 위태로운 이 순간이
너를 재우고 긴 밤을 지새우다
조금씩 알게 됐지 내일은 너를 사랑할 거라고
너의 모든 게 소중해지려나 보다
나를 보는 너의 눈이 닿는 모든 이 순간이
너를 꽉 안고 두 눈을 꼭 감아보다
비로소 깨달았지 난 더없이 너를 사랑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