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생각해
언젠가 우리
서로 너무 익숙해져 버리면
맘에 없는 말들을
그냥 툭툭 던져서
괜한 상처에 때론 힘들겠지
얼마 전 우리
처음 만난 그 곳에 들러
예전 우리 추억 찾아 헤맸지
하지만 이젠 모두
달라져버린 것 같아
혹시 너도 그런 건 아닐까
항상 그대로 이길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날 지켜봐 주던
네 모습 이젠 조금씩 희미해져
모두 변해가는
이런 것마저 사랑 이길 바랄게
언젠가 내게 말했지
딴 생각 하냐고
요즘 어딘지 달라 보인다며
아마 넌 모를 거야
너로 인해 내 모든 게
시작되고 끝이 난다는 걸 항상
그대로 이길
언제나 서로를 향한
마음 변하지 않길 바라는
이런 내 마음
혹시라도 욕심은 아니길
너도 나와 같은 마음 이길
시간이 흘러
예전의 설렘은 없어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 더 깊어져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길
우리도 그런
사랑할 수 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