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품에 안아도 될까
낮게 내린 조명 그 아래
그대 어깰 보듬어 준다면
따스하고 포근히 잠 청할 수 있을까
왠지 더 차갑기만 한 공기
새어 오는 저 바람까지
그대 대신 보듬어 주면서
따스히 또 포근하게 토닥이고파
작은 내가 커다랗고 슬픈 그대를
매일 밤을 지새우며 우는 그대를
이유 모를 하루 그 사이 더 커진 맘을
안아줄 수 있음에 너무도 다행이야
그대란 이름을 여기 적어요
곤히 잠이 든 머릴 쓰다듬어주며
그대란 사람은 내게 선물임을
곤히 잠이 든 뒤에 속삭일래요 그대여
괜히 두터운 이불을 꺼내
스며 드는 내 온기까지
그댈 가득 보듬어 준다면
따스한 듯 포근한 밤 전할 수 있을까
작은 내가 커다랗고 슬픈 그대를
매일 밤을 지새우며 우는 그대를
이유 모를 하루 그 사이 더 보고픈 맘을
안아줄 수 있음에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대란 이름을 여기 적어두고서
고이 접어둔 마음 간직해 줘요
그대란 사람은 내겐 선물임을
잠에서 깬 그대는 기억해 줄까요 그대여
내가 옆에 있어
그대 잘 자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