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황무지 같은
발자국 하나도 없는 마음
산새도 어떤 짐승도
머물다 갈 수가 없는 곳
너무도 춥고
칼바람 자주 불어
빈 틈에 숨어
올려 보낸 기도
온기를 줄래
온기를 줄래요
서리 틈
피어난 싹 하나
두 볼 꼬집어
혹시 꿈일까나
모르겠어
이런 내 모습이
너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영겁을 홀로
참 외로웠지만
따뜻한 눈물을
모았으니까
아주 잠깐만
울어도 될까
환한 미소로
널 볼 수 있게
너무도 춥고
칼바람 자주 불어
빈 틈에 숨어
떨던 날 찾아온 너에게
온기를 줄게
온기를 줄게요
(온기를 줘)
(나에게 온기를 준 네게)
(온기를 준 네게)
(이 노래를 불러 줄게)
너무도 춥고
칼바람 자주 불어
빈 틈에 숨어
올려 보낸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