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에 흔들흔들 흔들거리며
새파란 지붕 밑 지나가면서
웃음을 던져 주는 북경 아가씨
열여덟 수줍은 가슴 남몰래 맺은 사랑에
애련한 노래를 불러 주고 갈 적엔
눈물의 방울이 운다
마차에 건들건들 건들거리며
귀고리 한들한들 한들거리며
윙크를 던져주는 북경아가씨
첫사랑 불타는 가슴 남몰래 두근대면서
구슬픈 호궁을 울려 주고 갈 적엔
성문에 달빛이 운다
마차에 한들 한들 한들거리며
공작선 펼쳐서 얼굴 가리며 눈웃음을 던져주는 북경아가씨
열여덟 수줍은 가슴 남몰래 맺은 사랑에 가냘픈 콧노래
흘려주고 갈 적엔 두눈에 이슬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