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이 맘은 내 님께 머물렀건만
나를 두고 떠나가니 눈물이 나네
그러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그러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꽃다운 날들은 흘러가는데
떠난 내 님은 어디에
그래도 가신다면 보내 드리리
지난날은 꿈속에서 보겠구나
나와 함께 하자 했건만
이 몸을 두고서 떠나는 님아
나와 같이 가자했건만
날 두고서 떠나는 님 잊으리오
이 맘은 무너져도
그러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꽃다운 날들 아낌없이
사랑했던 당신께 다 던졌건만
나 서러워도 생각나겠지
저 돌아선 뒷모습
그리워 할 이 맘도 다 가져가시오
그러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 줌의 후회 없이
나도 돌아 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