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야겠어 누군가의 우상이란 게
그건 나의 서른쯤에 닿을 마지막 단계
카펫이 될 여러 장의 EP들을 발매 후엔
보여서라도 속에 깊이 숨긴 나체까지
수많은 눈들이 모여
하나의 선구자가 되어
한 손엔 마이크를 하늘 높이 들고선
내 시얄 넓혔으니
그에게 겹쳐 보이네 콜럼버스
신대륙 같은 것을 밟고 한 번 더 눈을 떠
처음엔 2mh41k 다음엔
여러 음악에서 느낀 간절함이
들려준 용기까지 되었지 버팀이
이건 절실히 원하고 있던 성인식
널찍이 퍼지길 이 떨림이
느낄 수 없던 equality
이게 존경인지 겁인지
헷갈렸네 그때의 난
한없이 작았던 내 목소리의 비거리
이제 알게 됐으니 늘려 거리낌 없이
그들을 바라보던 내 눈에서
무언가가 빛나고 있다 느껴져
노파심과 불안감은 찾아와
뚝섬역 입구 전단지처럼
나 이제 미간같이 구겼어
지금의 우상과 같은 존경을 받는다면
어깨가 무거울지 몰라도 내 꿈을 이뤄냈겠다고
지금의 우상과 같은 시야에 닿는다면
그땐 더 멀리 내다볼 수 있겠다고
동경하던 모습과 바라보았던 것들
바라보았던 것들을 바라고 왔던 선율
그들이 말한 꿈들을 듣고 자란 나는
I’ll make it I made it I’m makin' ma future
동경하던 모습과 바라보았던 것들
바라보았던 것들을 바라고 왔던 선율
내가 말한 꿈들을 듣고 자라줄 아이들
I’ll make it I made it I’m makin' ma future
그들은 뭘 이뤘을까 이 나이 대의 나이 땐
시발점은 어디부터 한 줄 더 그어질 나이테
더 쌓일 책은 서른까지 들어버릴 버릇
아니 서른 이상까지 이어나갈 것들
나도 언젠간 여느 래퍼들처럼 헨즈에서
낮은 클럽 무대 저 위에 서서
수없이 많은 동경을 받아야겠단 생각했어
그렇게 열두 번도 더 바뀐 계절
단순한 제스처에 뺏어갈 환호성들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쭉 기다렸단 표정들
하늘을 향해 뻗은 손들과
핸드폰 카메라 같은 눈들이 담은 내 모습을
얼마나 걸리든 봐야 돼
독립음악을 듣고 흘린 눈물이
몇 발자국 더 나아가 성공에 흘릴 눈물이
의미를 잃지 않게 직진할게
뱉은 말들은 끝까지 지닌담에 집필할게
동경하던 모습과 바라보았던 것들
바라보았던 것들을 바라고 왔던 선율
그들이 말한 꿈들을 듣고 자란 나는
I’ll make it I made it I’m makin' ma future
동경하던 모습과 바라보았던 것들
바라보았던 것들을 바라고 왔던 선율
내가 말한 꿈들을 듣고 자라줄 아이들
I’ll make it I made it I’m makin' ma future
날 바라본 눈들에 웃음을 지을 수 있게
쿤디형 앞에 서서 미소를 지은 나처럼
두 눈엔 사랑하던 모습들을 담고선
될 거야 네 인생 퍼즐에 동봉될 참고서
많은 생각 중에 고르고 골라
내 속살만을 담은 이 소설의 종점에선
동경과 존경하던 장면이 되어서 낳아야겠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