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못됐었지
내 잘못을 그대의
탓이라 믿었었지
그 눈물을 외면한 채
모든 게 다 지겨웠지
내 한숨을 그대의
등 뒤에 놓았었지
그 사랑에 눈 감은 채
내가 참 싫어졌지
내 모습이 그대의
인형이라 생각했지
그 진심을 버려둔 채
모든 게 다 역겨웠지
내 인생이 그대의
가시이길 바랬었지
그 꽃들을 꺾어둔 채
해 해해 미안하다 말해
해 해해 너무 고맙다 말해
해 해해 용기내서 말해
해 해해 정말 사랑한다 말해
내가 참 못났었지
내 잘못이 그대의
눈물인 줄 몰랐었지
얼마나 흘렸을지
그 땐 참 어렸었지
내 한숨이 그대의
하루를 빼앗았지
얼마나 지쳤을지
내가 참 미워졌지
내 인형이 그대의
선물인 줄 몰랐었지
얼마나 아팠을지
그 때 날 지웠겠지
내 인생이 그대의
꽃이라 그랬겠지
가시까지 그대에겐
해 해해 미안하다 말해
해 해해 너무 고맙다 말해
해 해해 용기내서 말해
해 해해 정말 사랑한다 말해
내가 참 못됐었지
그런 내가 싫어졌지
내가 참 못났었지
그런 내가 미워졌지
내 눈물이 내 아픔이
그대의 죽음인지
그 때 난 몰랐었지
정말 난 몰랐었지
해 해 정말 미안해요
해 너무 고마워요
해 해 하고싶던 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