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가 하는 일이
쉽다고 말한 적 없어
그러니까 그만 말해
딴 길로 바퀴를 돌려
떠날 건 다 떠나고 남은 건 상처
생각은 했지만 현실로 닥쳐 오는
바람은 내 볼을 할퀴어
매일 앞집 잠든 시간에 불을 켜
작은 방 안에서 만들어진 온기가
닿길 바래 잠들기 전
너의 두 귀 안에
내 목소리가 숨 쉬길 바래
머리로는 떠날 생각 많았지
but 가슴이 날 지탱하네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뭐 어때 시간은 걸려도
걸어가는 거지 가사 소재
하나 구하려 귀를 열지
생각을 닫고 맘으로
새기고 싶은 music
차는 나이만큼 내 rhyme 들은 가식
쓰러지며 아무거나 잡아 보니
손에 박혀 있는 가시
모든 게 아무 의미 없는
뜻으로 보일까 봐 두렵지
예를 들자면 영혼이 담긴 도자기
영원을 약속한 반지
나를 새긴 music
이런 나 또한 변하겠지
변하겠지 변하겠지 변하겠지
돌려줘 돌려줘 날
돌려줘 돌려줘 날
뒤돌아보면 과거들의 잔상이
빠르게 달려 난 더 앞질러 가야지
욕심만 앞서 중2 때 꿈들이
지금 와서 보니
아슬한 킬힐 흔들린 다리
타다 남은 심지 불을 붙여 보려
라이터를 켰지
한 손으로 바람을 막아 봐도
꺼지는 불씨처럼 희미해진
나의 얼굴 나의 색깔
나의 생각 나의 이름
나의 가사 나의 친구
나의 삶들 나의 꿈들
나의 과거 나의 미래
나의 기쁨 나의 슬픔
나의 실패 나의 성공
나의 가족 모두 다
돌려줘 날 돌려줘 날
돌려줘 날 돌려줘 날
하나도 맞지 않던 박자
타던 그때로 돌려줘 날
억지로 쓰지 않던 가사
그때로 돌려줘 날
돌려줘 날 돌려줘 날
돌려줘 날 돌려줘 날
현실에 얽매이지 않던
그때로 돌려줘 날
뭐든 하면 될 것 같던
초3 그때로 돌려줘 날
과거로 돌려줘 날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