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며 바람 불어와 함께한
아름다운 날들
어느새 배인 가을
향기를 따라 내 마음도 함께
흩날리네
하늘을 물들이던 노을도
반짝여 일렁이던 강물도
내 눈에 담긴 모든 세상들도
까맣게 칠한 저 밤 하늘도
혼자 마주하던 시간들도
내 안에 깊이 남아있네
한 걸음 멈춰 갈 때도
환하게 비춰주던 날들
어느새 배인 가을
향기를 따라 내 마음도 함께
흩날리네
하늘을 물들이던 노을도
반짝여 일렁이던 강물도
내 눈에 담긴 모든 세상들도
까맣게 칠한 저 밤 하늘도 혼자
마주하던 시간들도
내 안에 깊이 남아있네
멀어져 가는 스쳐간 길을 따라
내 마음도 함께 흩날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