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들어갈 때 다르고
성당에 나올 때 또 다르고
겉 다르고 속 다르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신앙생활
그동안 받아왔던 은총을 셈할
시간은 없다며 빨리 더 빨리
돈 벌어야 해 많이
더 많이 를 외치는
불행한 신앙인들이여
진정 두려워 해야 할
그분을 잊고서
살아가지 말아요 모두들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평화의 인사를 웃으면서 나누고
밖에서는 서로 험담을 나누고
사랑의 말씀을 양심 뒤로 놔두고
반복되는 미움으로
지내지 말자고
아침저녁 기도를 안 한 지는 오래
가끔씩만 참례하는
주일미사 참례
월 평균 칠천오백 교무금 삼만 원
헌금은 삼천 원
생활비가 빠듯하대
그러다 도와달라 누가 오면
왜 이렇게 우리
성당은 복잡하냐며
사목회 임원들에게 화를 내
감사의 마음을 잊은 지는 언제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있어 보이는 임께
미소 짓는 신부님
없어 보이는 임께
인상 쓰는 사무장님
자꾸만 뭘 갖다 달라시는 수녀님
그게 싫어 투서를 쓰시는 형제님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시는 자매님
성소를 위한 기도는
해본 적 있으신지
우린 사랑을
실천하는 천주교 신자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는 자
말은 그렇게 하고 지내지만 진짜
우리를 위해 밥이 되어 오시는 임
그님이 바로 우리가 믿는 주님
이제는 임 따라
서로 밥이 되어 주시길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이제는 진짜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
로서 살 수 없어 이 이상
위선자 위선자 거짓은
이제는 그만 워우워
위선자 위선자 위선은
이제는 그만 워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