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다 해가 진다 또 하루
그대 없는 열 두달 하고 하루 더
내 기다림이 그대를 부를까
내 그리움은 내 맘을 전할까
바람아 한마디 묻자 네가 가는곳에 그 사람 있는지
그대의 샴푸를 마시면 그대의 향기가 날까
그대의 담배에 입맞추면 그대의 입술에 닿을까
그대 사진에 속삭이며 그대 이름을 부를까
바람아 나의 귓가에 들려주렴 네가 가는곳에 그 사람 있는지
말이 없는 그대 눈빛 오늘도
발이 없는 내 마음은 또 제자리
그대 웃음이 귓가를 울리던
그대 눈물이 내 맘을 울리던
바람아 한마디 묻자 그날의 우리는 어디있는지
길을 잃은 그대 올까봐 내 방 창문을 열어본다
바람아 그대 귓가에 들려주렴 네가 가는곳에 내가 있다고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돌아온다 돌아오지 않는다
미워한다 미워하지 않는다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말 돌아온단 말 미워한다는 말 기다린단 말
사랑한다는 말 돌아온단 말 미워한다는 말 기다린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