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려버린 저 어두운 먼지 덩어리 밑에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누구나 이렇게 생각한다 나만은 깨끗하다고
하지만 이 먼지 낀 세상엔 누가 살고 있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서로를 탓하려고만 한다
왜 아무도 모르는가 진정 내일은 늦는다는 것을
아직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 지금도 늦진 않았어
멀리서 찾으려고 생각하지 마 예전에 그곳으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몇 년 만에 내리는 비지만
그 누구도 이비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어두운 표정 속에는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남은 희망조차도 저 어두운 먼지 속에 가려져
사라져 버린 것이다 결국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인가
아직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 지금도 늦진 않았어
멀리서 찾으려고 생각하지 마 예전에 그곳으로
제발 피하려고 생각하지 마 피할 순 없는 거야
나 혼자 웃음지려 생각하지 마 모두가 웃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