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 난 가구마냥
방구석에 박혀
다 써버린 치약처럼
머리를 쥐어짜
나에 삶이란 미로에
출구를 찾아보지만
갇혀 버린 이 방엔
답답함만이 가득 차
숨을 쉬어 또 숨을 쉬어
한숨을 쉬어
난 뱉어낸 한숨만큼의
가사는 쓰이지만
나의 슬픔을 게워낼수록
더 편해질 줄 알았던 가슴엔
상처만이 가득 남겨져
그래 난 잠시 펜을 놓을 필요를 느껴
그래 난 문을 열고 나갈 필요를 느껴
해질녘 길가에 늘어진
그림자처럼
한낮에 한없이 크던
내 꿈은 흐느껴
불을 켜
꺼진 내 맘에 등불을 비춰
눈을 떠
거리에 절망을 주워 담아
숨을 쉬어
쓰디쓴 이 인생을 들이켜
난 희망만을 찾아
오늘도 골목을 서성여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방울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도시에 밤을 혼자 걸어
담배를 물은 채로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그 시작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
인지 했을 때는
이미 옆에 없었었으니깐
내가 원하는 이들은
나를 떠나고
그가 원하는 이가 되길
바라는 나만이 남아
소통 두 눈을 감고
듣고 싶지 않은 표정으로
몇 곡 째 흐르는
내 노래를 억지로
잔에 쑤셔 넣으며
빈 속에 이상을 담아
대화 그저 의미 없는 배설
의미 없는 욕설 속에서
한 가닥 남은 위안
그래 그걸 바라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
냉소가 가득차
혼자 남은 나의 웃음에는
눈물이 가득 차
추리소설에 등장 인물들처럼
그들은 의문을 던진 채로
한 명씩 떠나가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방울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거울 속 내게 말을 걸어
담배를 물은 채로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담배를 물은 채로
꿈의 연기를 내뱉어
내 젊음의 위로
떨궈진 열정의 잿더미는
날 떠미는 사랑의 손길에
흩날려 저문 저 태양 뒤로
386 486 베이비부머
X Y 그리고 N 이라는 단어
각자의 명찰은 적어도
그들 세대에 걸어온 길의 명분
살아있었다는 증거
이 시대가 준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년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물끄러미 봐 가슴팍 내 이름 88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88 88
세상이 지어준 내 이름
88 88 88
시대가 붙여준 내 이름
88 88 88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노래불러 내 이름 88
노래불러 내 이름 88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