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연두빛 스웨터에 안겨
하염없는 눈물을 쏟는다
아무런 생각도 그 어떤 이유도
말할 수 없어 그런 순간이야
겨울의 바람과 메마른 공기에
설 곳을 잃은 미련한 내게도
다만 한가지 소원이 있다오
그대는 들어줄 수 있는가
그저 바다로 저 넓은 바다로
날 데려달라 조르고만 싶다
새벽이 온대도 비가 내린대도
우리는 지금 바다로 바다로
새벽이 온대도 비가 내린대도
우리는 지금 바다로 바다로
우리는 지금 바다로 바다로
우리는 지금 바다로 바다로
바다로 바다로...
바다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