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모두 다 끝나
집에 가는 길
문득 니 생각이 났어
니가 있던 그 자리에
니가 없는 게
이젠 익숙해졌는걸
오늘은 왠지 버스를 타기보단
집으로 걸어 가고 싶어
아주에서 옥포까지
걸어가는 길 위에
자꾸만 니가 떠올라
딴 생각을 못 하겠어
니가 짓던 눈웃음과
눈 마주쳤던 기억들
그 설렘을 갖고
난 계속 걸어갈게
아주에서 옥포를
어느덧 해가 저물고
길의 마지막엔
니 모습 보이질 않아
상냥한 너의 미소를
잊어야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
오늘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니 모습을 못 보게 될까 봐
아주에서 옥포까지
걸어가는 길 위에
자꾸만 니가 떠올라
딴 생각을 못 하겠어
니가 짓던 눈웃음과
눈 마주쳤던 기억들
그 설렘을 갖고
난 계속 걸어갈게
아주에서 옥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