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던 겨울 그 밤 아무렇지 않은 듯
미웠지만 너를 보냈어
나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가슴 한켠에 자꾸 네가 맴돌아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내가 너를 보내지 못한 건지
아니면 네가 나를 떠나가지 못한 건지
나 혼자 널 보낼 자신이 없어 떠나가줘
내 맘속에서 떠나가줘
하루 종일 하늘만 보다가 네 맘은 어떨까 생각해
내가 너를 보내지 못한 건지
아니면 네가 나를 떠나가지 못한 건지
나 혼자 널 보낼 자신이 없어 떠나가줘
내 맘속에서 떠나가줘
사실은 너도 진심이 아니라
내 맘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아
난 알아 그날 겨울밤이 우리의
끝이 아니란 걸
내가 너를 보내지 못한 거야
아무래도 난 너 없는 하루를 살 수 없어
나 여기에 그대로 있을게 돌아와 줘
네 맘속에서 숨죽여 우는 내 손을 꼭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