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칠은 골짜기 아래 피리를 불며
-블레이크 시
거칠은 골짜기 아래 피리를 불며,
즐거운 노래를 불며 가다가
구름위에서 나는 한 아이를 보았네.
웃으면서 그는 내게 말하기를,
“양의 노래를 불러 주어요!”
그래서, 유쾌하게 나는 피리 불었네.
“그 노래를 다시 불어 줘요. 아저씨”
다시 불었더니 그 애는 듣고 울었네.
“피리는, 즐거운 피리는 그만 두고
행복의 노래를 불러 주셔요!“
다시금 그 노래를 불러 주었더니
듣고서 기쁨에 눈물지었네.
“아저씨, 모든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그 노래를 적어 주셔요!“
그리고는 내 눈 속에서 사라져 버렸네.
나는 속이 빈 갈대를 꺾어
시골티 나는 펜을 하나 만들어
메 맑은 물이 적셔 가지고
모든 아이들이 듣고 즐기도록
나의 즐거운 노래를 적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