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 위에 내리는 밤하늘 보며
그 날의 빛나던 별들을
찾아 봤지만 아무 말 없이
그 아래를 함께 걸었던
우리의 기억은 여기에
시들어 머물러 있어
흰 꽃을 피우려 늘 애를 써 봐도
져 버린 꽃잎은 고갤 들지 않고
널 볼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하얗게 빛나던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루가 가면 잊을까 그게 두려워
추억이 될까 봐 시간을
억지로 붙잡고 있어
흰 꽃을 피우려 늘 애를 써 봐도
져 버린 꽃잎은 고갤 들지 않고
널 볼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하얗게 빛나던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길을 걸으며 말없이 설레던
그 날의 흰 꽃을 피우며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얀 꽃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