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고서 하늘을 보니
못생긴 공무원 나를 부르네
오늘도 어쩔 수 없는
적의를 품고
계단을 오르는 민원인의 꿈
온종일 꿈을 꾸었어
가질 수 없는 건 알아
저녁이 올때 쯤이면
넌 이미 죽어 있겠지
아마도 마음은 알고 있겠지
가질 수 없는 건
저 혼자뿐인 걸
오늘도 어쩔수 없는
배신감으로
계단을 내리는 민원인의 꿈
온종일 꿈을 꾸었어
가질 수 없는 건 알아
저녁이 올때 쯤이면
넌 이미 죽어 있겠지
온종일 꿈을 꾸었어
가질 수 없는 건 알아
너무도 피곤한 거야
소리도 낼 수 없었어
너무도 바래왔던 건
천년 쯤 실컷 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