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잠시 머문 자리 (Feat. 차우 (Chawoo))
피클(PCKL)
앨범 : 니가 잠시 머문 자리 (Feat. 차우 (Chawoo))
작사 : 피클(PCKL)
작곡 : 피클(PCKL)
편곡 : 피클(PCKL)
니가 잠시 머문 자리
여기만 눈이 없어서
쌓이면 쌓일수록 티가 나는 걸
아주 잠시 머문 자리
그게 아직까지 남아서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쌓여가
조금 늦어도 좋았었던 첫눈처럼
너도 괜찮으니까 늦게라도 와줘
우린 겨울에 만나 겨울에 끝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했고
시린 계절마다 그 겨울로 돌아가서
네가 잠시 머문 자리에 널 그린다
웅크려 앉았던 자리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운동화 아래 무늬까지 남아있어
조금 서툴러도 고맙던 네 말속에
난 언제나 눈처럼 반짝이고 있었어
우린 겨울에 만나 겨울에 끝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했고
시린 계절마다 그 겨울로 돌아가서
네가 잠시 머문 자리에 널 그린다
어떻게 해야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바라고 바래도 넌 오지 않는데
우리 겨울에 만나 겨울에
올해 첫 눈이 오면 여기서 만나
따뜻한 손을 잡고
그 겨울로 되돌아가
차가운 계절을 우리 다시 덧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