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아프면 되나요? 눈물도 잠신가요
정말 그렇게 쉽게 끝이 될 수 있나요
기억도 지워져 가나요?
그래서 언젠간 혼자 있어도 괜찮나요
지금처럼 그대 내게 없음을 믿지 못해
절벽 끝에 선 듯 위험하지는 않을테죠
그래야 해요 그래야지만
날 떠나던 그 약속 지킬수 있죠
생각나거든 미소만큼만 그댈 꺼내..
추억하라던..
<간주>
친구도 만날 수 있겠죠 술 한잔 괜찮겠죠
아무렇지도 않게 웃을 수도 있겠죠
추억이 여전한 거리를 그 때는 취해서
혼자 걸어도 괜찮겠죠
지금처럼 그댈 혼자 보냈단 미안함에
미칠 듯 목 놓아 울고 그러진 않을테죠
그래야 해요 그래야지만
날 떠나던 그 약속 지킬수 있죠
생각나거든 미소만큼만 그댈 꺼내..
추억하라던...
조금씩 잊혀지듯 태연하게 하루를 견뎌내요
언제나 늘 그랬듯 어디선가 날 보며 또 걱정할까봐
보고 싶을땐 눈을 감으면
하얗게 웃는 그댈 볼수 있지만
혹시 내 눈물 그대 볼까봐
난 오늘도 어둠에 기대죠
좋은 기억만 남겨 달라던
꼭 그렇게 기억해 달라던 그댈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왜 자꾸만.. 미안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