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널 만났어
그렇게 사랑했던 너
하지만 한번도 네게
내 맘 말하지 못했지
그렇게 세월흘러
삼년이나 지나갔지
널 향한 나의 마음도
그 만큼 커져갔어
가슴이 메여도 말하지 못했어
소중한 사랑이 그만
토라져 달아날까봐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씩 커져가는데
넌 지금 어디에 숨어
잘 살고있는지
숨죽여 참아온 내 사랑이
너에게 부담이 될까봐
늘 두려웠었어
혹시나 길을 걷다가
우연히라도 만날 때
날 못 알아볼까
나 내버려둔 촌스런
나의 모습이
어쩜 똑같냐고
웃으며 내게 말했지
환하게 웃는 니 얼굴
예전 그모습 그대로인데
그래도 다행이야
날 기억하긴 하니까
내 오랜 바램이
헛된 꿈으로 깨지않아서
작은 니 손 꼭 잡고있는
그 사람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나보다
가슴에 묻어둔
아프고 아픈 내 사랑
억지로 밀어내야할
참 바보같은 내 사랑
사랑하는 마음은
니 옆에 두고가려해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렇게 지내온
내 마음만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