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 척 한대도 사라지진 않는데
어쩔 수 없다니 말도 안 되고
말로도 안 되는 일이 여기
스쳐 지나가는 1인의 슬픔은
잠시 잠깐의 눈물
스쳐 지나쳐간 그 슬픔은
무심히도 흘러내려
목소리에 기대어
하고픈 말을 해봐도
결국 한 사람의 얘긴가요
이 곳에선 세상의 전부인데
저 곳에선 한 줄의 숫자
어느 누구도
끝까진 알 수가 없는 그 곳에서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그 끝에서 그대가 외쳐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덮히고
잊어도 되는 건 자꾸 떠올라요
하지만 누가 들을까
하지만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