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니
창밖에 달이 아주 훤하게 떴고
다시 잠을 자려 누우니
갑자기 훤하게 해는 왜 떠
마음 먹고 세차하면
비가 펑펑 오질 않나
차바퀴는 펑크가 나고
기름도 바닥이야
이거 참 어제 본 영화가 TV에서 왜 해
너무 배가 고파 밥통을 보아도
쌀한톨 하나 없고
하나뿐인 동전 백원
먹어버린 공중전화
한참만에 온 만원버스
안 서고 그냥 가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어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열심히 살아야지
그냥 웃음으로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 황당해
거리를 가다
새똥을 맞아 본 사람들만이
돈 꿔주고 뺨 맞아본 사람들만이
만화속의 주인공같은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어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열심히 살아야지
때로는 이상한 일들이
우리에게 생겨도
부지런히 항상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