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하늘의 밝은 빛
나를 유혹하네
한걸음 두걸음 요염히
뒤돌아봐도
여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어
사람들 속에 집 나온 고양이
니야옹
알 수 없는 향기로
비틀비틀 걸어와
날 따라와 겁주는 아저씨
니야옹
새까만 이 거리에
처량히 울고있는
불쌍한 주인을 찾는 고양이
니야옹
햇살이 밝아와
눈 비비며 일어나
한걸음 두걸음 살포시
이리로 뒹굴
저리로 뒹굴
동냥할 준비
사람들 속에 집 나온 고양이
니야옹
어디선가 불어온
생선가게 냄새에
귀여운 울음 소리로
니야옹
곱슬머리 아줌마
배불뚝이 아저씨
물고기 한마리만 줘요
니야옹
사람들은 날 보며
더럽다고 피하고
상처주는 말만 하는데
따뜻하게 안아줄
엄마 품이 그리워
나는 오늘 또 서성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