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안될 것 같아서
서 있으면 잡을 걸 알아서
내가 먼저 말했죠 그냥 가라고 했죠
뒤를 돌아서 그대를 두고서
또 만나면 안길 것 같아서
전화 받으면 나갈 걸 알아서
집에 있을 거에요
어디 안나갈래요
이별로 몸을 묶어둔 채로
심장이 멈출 만큼 아파야 하겠죠
마음이 깨질 만큼 다쳐야 하겠죠
그댄 나를 잘 알잖아
나보다 잘 알잖아
몸이 더 멀어진다면
맘도 멀어지는 걸
그대도 제발 그렇게 해줘요
나를 위해 나처럼 지워가요
나란 여잔 첨부터 없던 거라고
생각해요
꼭 한 번은 만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찾을걸 알아서
집에 있을 거에요 시계도 안볼래요
두 손으로 눈을 가려둔 채로
심장이 멈출만큼 아파야 하겠죠
마음이 깨질만큼 다쳐야 하겠죠
그댄 나를 잘 알잖아
나보다 잘 알잖아
몸이 더 멀어진다면
맘도 멀어지는 걸
그대도 제발 그렇게 해줘요
나를 위해 나처럼 지워가요
나란 여잔 첨부터 없던 거라고
생각 해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내게 외치던 그 말
내 귀에 들려와도 못 들은 것처럼
가슴에 숨어 와도 모르는 것처럼
향기마저 다 잊어야
손길도 다 지워야
그래야 내가 살아요
그대 곁에 없어도
그대도 제발 그렇게 해줘요
나를 위해 나처럼 지워가요
우리 둘의 사랑은 지난거라고
웃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