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같은 거라 툭툭 털어내서
부서지듯 사라지는 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쉬울까
그런 게 사랑이라면
내 맘 같을 거라 고집 부려봐도
차갑도록 담담한 그대 표정에
자꾸 비틀거리는
내가 난 한심스럽죠
다 부서진 가슴만 달래죠
난 하나만 원해요 난 그대만 원해요
하루 종일 입버릇처럼 하는 말
가슴엔 울려도 그대만 못 듣는 말
소리 없는 목소리
오직 그대 하나만 안 듣는 말
한번 웃어보려 열 번을 울어도
혼자 흘린 눈물로 날 채워도
결국 남게 되겠죠
답 없이 살게 될 테죠
저 깊이도 모르는 아픔에
난 하나만 원해요 난 그대만 원해요
하루 종일 입버릇처럼 하는 말
가슴엔 울려도 그대만 못 듣는 말
소리 없는 목소리
오직 그대 하나만 안 듣는 말
시간을 따라 걸으면
또 다시 널 포기하면
편히 쉴 수 있을까
사랑 할 수 없을까
미안해 말아요 더 미안해 말아요
머나먼 날 흐릿한 기억에라도
가끔씩 떠올려 좋은 사람이라면
그걸로 충분해요
울컥 눈물 나는 추억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