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그대가
날 떠나갈 준빌 하고 있단 걸
날 보는 표정에
이미 멀어진 마음이 보이죠
밤새 그리워져도 잠시뿐일 거라고
또 시간이 기억에서 날 데려간대도
잡고 싶어 추억만큼 멀어져가네
그댈 볼 수가 없어 다시 생각해봐요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 이상 날 떠나지마
지독한 상처만 남겨도
가슴을 다 태워도
이별보다 더 아프진 않을테니까
화장을 해봐도
내 모습이 예전같지가 않아
비에 젖은 햇살처럼
바래져가는 날 보고있나요
함께 걷던 그 길에 아픈 추억만 남아
마주치다 흩어지다 또 눈물이 되죠
혹시라도 그대 날 찾아올까봐
가지도 못하고 자꾸 돌아서는데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 이상 날 떠나지마
제자리를 찾아 가자고
모두 지워내자고
비워둔 내 맘 그대 자리는 여긴데
이유 없이 가슴 아픈 날
궁금해 하지 마요
그제야 내가 그댈 버리는 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