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이 거리에 거닐
별안간 눈꽃이 하늘에서 떨어져
아쉽게 놓친 우리처럼
이 밤에 없는 별
하고 싶은 말 다 얘기해줘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오늘 밤 눈꽃처럼 너야
내 마음 속에 내려온 너야
눈처럼 녹아 떠나가네
꿈에서 만나고 싶었다면
별밤에 내린 눈꽃이야
그 밤에 떠나 가기 전에
손 뻗어 널 잡아 내 곁에 있어줘
결말이 다를지도 몰라
만약 그 말을 했다면
설렐 때 널 품에 안아줄게
시간 되돌린다면
오늘 밤 눈 꽃처럼 너야
내 마음 속에 내려온 너야
눈처럼 녹아 떠나가네
꿈에서 만나고 싶었다면
눈꽃과 별로 만나자
그 밤을 잊지 못하는 나야
추억에 혼자 머무는 나야
시간은 흘러가지 못해
꿈속에서 한 번 또 만나자
눈꽃과 별이 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