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할래 날 놓아줄래
떠나줄래 나를
그만할께 널 놓아줄께
떠나줄께 너를
뭐라고
정신차려 너지금 뭐라하는거니
눈앞이 흐려 나지금 어떡해야하니
멍하니 널 잡지도 못해
넋이나가 역시 넌
어쩜이래 마치 기다렸단듯이
너와나는 여기까지
잡은 손 좀 놓아줄래
너의 눈빛 너의 말투 니향기까지도
내겐 너무 낯설어 지금 이순간
알았어 알았으니깐
이 얘기만 듣고가
햇살이 커튼 사이로 살며시 들어와
두 눈을 간지럽히며 나를 깨우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이 거리를 너와 걷길 바랬어
달콤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카페에서 넌 말했어
그만할래 날 놓아줄래
떠나줄래 나를
그만할께 널 놓아줄께
떠나줄께 너를
니가하는 말이 뭔뜻인지 알아나는
그저 내가보기엔 변명
혹은 넋두리 구린
뻔한사랑타령 하지말어 이제와서
우리추억 꺼내봤자
서로 무의미한 의미
원래이런거야 사랑 원래 다들 그래
첫만남은 운명 숙명 영화같았어도
끝은 사소하고 허무한 현실
그저 우리같은 모두같은
별거아닌 이유아닌 이유
차가운 커피향기에 내맘을 담아서
이별을 받아줬음해 나도 힘들어
사랑을 노래했던
달콤한 너의 입술을 모두 기억해
하지만 우린아냐
너에겐 미안해 제발 나를 놓아줘
그만할래 날 놓아줄래
떠나줄래 나를
그만할께 널 놓아줄께
떠나줄께 너를
솔직히 오늘 니가 보자고 했을 때
니가 먼저 날 찾은건
처음이라 기쁜면서 불안했어
니 얘기 듣기 전까진
모든게 완벽했는데
너도 결국 별 수 없다
한마디만 할께 받기만 하는거
그거 사랑아냐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오늘 커피값은 니가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