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잔뜩 젖은 도로 위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틀어 본
라디오 속 수많은 사연들에
잠시 귀를 기울여본다
어릴 적 운전하던 어머니의
뒷자리에서만 몰래 훔쳐 들었던
익숙한 듯 이름 모르는 노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구나
한때 내가 사랑했던
추억 속 노래들의 멜로디
나 다시 불러보지만
훌쩍 지나버린 세월
아픈 기억들만 애써
떠올리고 있네
혼자 괜히 슬퍼지게
각자만의 그렇고 그런 사연들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해준 단어들
누구 내 이야기 좀 들어줘요
눈물 나는 노래를 좀 틀어줘요
유난히 고단했던 날이죠
오늘의 비 내리는 라디오
각자만의 우습고 슬픈 사연들
내일 아침은 걱정 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이런 나를 웃겨줘요
그대도 나를 따라 웃어줘요
사실은 울고 싶단 말이죠
오늘의 비 내리는 라디오
자그마한 수첩에 적혀진
그때 그 공기와 마음이 담긴 일기
날 지나친 수많은 인연들에
가벼운 인사를 전해 본다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다 아물지 못할 상처들이 있지만
눈을 꼭 감고서 들여다보면
그런 아픔마저 다 추억이 되더라
한때 내가 사랑했던
추억 속 노래들의 멜로디
나 다시 불러보지만
훌쩍 지나버린 세월
아픈 기억들만 애써
떠올리고 있네
혼자 괜히 슬퍼지게
각자만의 그렇고 그런 사연들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해준 단어들
누구 내 이야기 좀 들어줘요
눈물 나는 노래를 좀 틀어줘요
유난히 고단했던 날이죠
오늘의 비 내리는 라디오
각자만의 우습고 슬픈 사연들
내일 아침은 걱정 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이런 나를 웃겨줘요
그대도 나를 따라 웃어줘요
사실은 울고 싶단 말이죠
오늘의 비 내리는 라디오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죠
어쩔 수 없는 마음 쉽게 말하지 못할 이야기
이제 그대 내게 말해봐요
그대도 더는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약속해 준다면 내일은 그대와 함께 웃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