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고요한 이 방에
나는 눈 감고 숨어 버리네
어딘가에서 들려 오는 걸음
고요함 속에 아무 말도 없이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준
그 모습에 다시 일어서네
지금 여기서 세상이라는
벽을 넘어 비틀거리는
날 따스히 감싸 줘요
스쳐 지나간 수많은
지난 날들 속에 피어 오르는
내 기억들은 번져만 가네
먼지처럼 피어나는 슬픈
생각들은 부서져 가네
지금 여기서 세상이라는
벽을 넘어 비틀거리는
날 따스히 감싸줘요
스쳐 지나간 수많은
지난 날들 속에 조용히 다가와
나를 찾아내 주던 그 날처럼
그 날처럼 그 때처럼
그 날처럼 그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