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와 얼굴을 감싸 안던
너의 손길이 떠올라
그대로 멈춰 버릴 것 같던
그 시간은 떠나고
혼자 서 있는 이 언덕 너머로
너를 불러봐 그리워서
어쩔 수 없이 비워야 했던
너를 보내 오늘도
잘 가란 말도 난 할 수 없었어
다시 돌아와 달라 말도 할 수 없어
괜찮다고 아니 괜찮을 거라고
웃으며 널 보냈어
그게 아닌데
아무도 없는 이 길을 걸으면
네가 떠올라 보고 싶어
잠들기 힘든 깊은 밤에도
너를 불러 이렇게
잘 가란 말도 난 할 수 없었어
다시 돌아와 달라 말도 할 수 없어
괜찮다고 아니 괜찮을 거라고
웃으며 널 보냈어
늦은 밤 창 밖 넘어 하늘 보면
너도 깨어 같은 하늘 보고 있을까
다시 오는 이 계절처럼
너도 또 다시 내 가슴에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웃으며 널 보냈어
늦은 밤 창 밖 넘어 하늘 보면
너도 깨어 같은 하늘 보고 있을까
다시 오는 이 계절처럼
너도 또 다시 내 가슴에
머물러왔니